일생에 단 한번 우는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소리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그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
[2013-04-16]거실 중앙에 놓여있는 빨간색 ‘가시 면류관’ 꽃은 오늘도 화사하게 피었다. 일년 반 전쯤 홍충남 신부님이 집에서 기르던 관목에서 떼어 주신 것이다. 내가 “인생으로 치면 오후 3…
[2013-04-16]어쩌다 떨어뜨린 부추꽃씨 한 알 땅에 떨어져 흙속에 파묻혔다 돋아나는 파아란 새싹 봄이 왔다고 거친 흙을 …
[2013-04-16]아이의 “퇴행적 행동(퇴행)”이 예상외로 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을 알고보면 퇴행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없을텐데도 이를 알만한 사람이나 모…
[2013-04-13]요사이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이 언론에 크게 논의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 또는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7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은 우리민족끼리라는 이 말을…
[2013-04-13]중국 후한서 외효전에 ‘승수기미(蠅隨驥尾, 파리 승, 따를 수, 천리마 기, 꼬리 미 ‘천리마 꼬리에 붙은 파리‘)라는 말이 있다. 승수기미는 간신들의 처세술을 아주 적절하게 표…
[2013-04-13]정상에 올랐던 정치가의 이름에 ism을 붙여 그가 추진했던 경륜이나 정책을 묘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지난 월요일 사망한 마가렛 대처 전 영국수상은 예외이다. 그럴 정도로 그는…
[2013-04-13]지난 몇 개월의 국내 정치의 전개 과정을 바라보면서, 한국의 민주, 민족운동 주체들의 사고가 폐쇄적이고 독선적으로 경직되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독선은 …
[2013-04-13]푸른 눈 연초록 아름다운 봄 물결이 밀려 오누나 이 산, 저 산에 울긋 불긋 꽃이 만발하니 벌들의 노래와 나비 춤의 흥겨운 봄 잔치 속 산새들의 봄노래 소리 정겹…
[2013-04-13]청와대 대변인이 앞으로 “박근혜정부”를 쓸 때 “박근혜”와 “정부” 사이를 붙여 달라고 주문했다는 기사를 지난 주 한국 신문에서 보았다. 즉,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붙여 써…
[2013-04-12]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봄은 갑자기 찾아와 어제까지 입었던 겨울 코트를 벗고 오늘은 여름 원피스로 갈아입어야 한다. 벚꽃 축제가 벚꽃 없이 끝났고 오늘 핀 벚꽃은 80도 이상 올라…
[2013-04-12]2007년 3월 어느 날, 산에 같이 다니던 산우들이 갑자기 한인마라톤클럽을 만든단다. 당시 나는 과체중이었고 술, 담배에 그리고 직장에서는 번번이 생방송을 하니 스트레스가 아마…
[2013-04-11]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사실 자신을 안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우선 나 자신의 모습이 달리는 기차의 창 밖 풍경 같아서, 환경과 처지에 …
[2013-04-10]언론계에 오래 몸담고 있다가 지금은 은퇴생활을 즐기는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며칠 전 전화를 해서 요즘 한반도 사태에 대한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물었다. “괜찮아, 북한위협에 별로 …
[2013-04-10]3월 31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김종훈 박사의 글은 서울의 언론과 지식인들을 크게 흥분시켰다. 한국혈통을 지닌 미국시민이 한국을 비판한 글 때문이다. 매우 섭섭하다는 것이다. …
[2013-04-09]연일 한국과 미국, 세계의 언론들이 한국의 전쟁위험을 예고하고 있다. 전쟁의 불감증을 느끼고 있는 한국인들마저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2013-04-09]영 공 제로 또는 동그라미라 불리우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네가 오늘 밤엔 하늘 한가운데서 세상을 다 품고 있구나
[2013-04-09]담 모퉁이에서 서성이는 햇살 한 줌 쥐어 보려고 일찌감치 쪽문을 열어 젖히고 유리로 된 덧문 앞에 선다 이월 찬 공기를 뚫고 문 앞까지 오기는 아직은 이른 시각 …
[2013-04-09]지난주에는 미 대법원이 동성결혼에 대한 합헌여부의 논쟁을 청취했다. 6월말 경에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한다. 사건의 발단은 캘리포니아 주민발의 8호(Proposition 8;…
[2013-04-07]어느 꼬마가 두 손 모아 기도를 이렇게 하였다. 종일 일하시느라 피곤하시겠다는 순수한 생각의 마음은 ‘하나님도 피곤하시지요?’ 라고 질문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순…
[2013-04-07]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준비위원회 모임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에 샌프란시스코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