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유학 중이던 인도에서 북한 측 대남공작원에게 포섭돼 올해 초까지 기밀정보를 북한에 넘겨주고 거액의 공작금을 받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경기지역 A대학 강사 이모 씨…
[2009-11-04]세월에 봄이 있으면 가을이 있고 여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인생이란 젊음이 있으면 늙음이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 젊은 종자 늙은 종자는 따로 없더라. 우리 세대는 일제시대에 …
[2009-11-03]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단풍의 색채도 짙어지고 마음을 파고드는 신비한 가을의 정서도 깊어가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사색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의 귀한 결…
[2009-11-03]나이가 많아지니까 청장년시절에는 그처럼 좋아 했던 비행기 여행도 귀찮고 역겨워지는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마일리지(mileage) 적립된 것을 언제까지 안 쓰면 무효가 된다는 …
[2009-11-01]“하룻밤 자고 나면 엄마 보는 거지?” 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 딸아이가 또 문자를 보내왔다. 번복되기 잘하는 엄마의 약속에 못을 박는 문자였다.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
[2009-10-30]해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똑같은 계절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맞이하는 가을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하지만 봄에 씨 뿌리지 아니 한 사람…
[2009-10-30]돌담 길 찾아 오실리 없는 그대여 어이하여 이 하루 저물녘에 가슴 파고드는 소리 들려주시나요 짧은 만남 아픔보다 차라리 여생 홀로 보내오리니 발걸음 어서 돌리…
[2009-10-30]‘영화 마지막 황제 푸이(10월 17일자 오피니언)’라는 글을 읽고 왠지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글을 쓴다. 글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삶을 통해 중국의 거대함과 한반도와의 …
[2009-10-30]인도에 기이한 나무가 있었다. 황금빛 열매가 늘 탐스럽게 달려있는 나무 한 가지에는 죽음의 열매가 다른 한 가지에는 생명의 열매가 달려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어느 가지가 …
[2009-10-29]우리의 민족사에 폭풍의 언덕과 같은 ‘광란”의 시대를 남긴 독재자 박정희가 중앙정보부 안가(安家)에서 당시 확산되던 부마사태를 “피를 흘려서라도 진압하라”고 지시했을 때 그의 무…
[2009-10-29]지난 주말 우리 부부는 한인사 영문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모인 손님들은 모두 우리 교민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들인 것 같았다. 이 책의 모태는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한인사 …
[2009-10-28]청명한 가을 아침이다. 일찍 잠에서 깨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조간신문을 들고 오다가 가을 찬 이슬에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린 다알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
[2009-10-24]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삼손과 데릴라’ 등에 출연했던 헤디 라마르(Heddy Lamar)라고 왕년의 유명한 여배우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서 톱뉴스 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조…
[2009-10-24]우리 입맛은 늘 자극적인 것에 익숙하다.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에 입은 춤을 춘다. 입맛이 그렇듯이 우리의 말도 그렇다. ‘죽인다,’ ‘완전 짱이다,’ ‘쩐다,’ ‘쏜…
[2009-10-24]청산과 옥천이 어우러지는 두메 마을 가로등 없는 장 마루터 지나 오솔 길을 등 뒤에 남겨 놓고 가뿐 숨을 몰아쉰다 여섯 번째 고갯길 위에 걸터 앉아 내 여인 고이 잠…
[2009-10-23]우리 말에 “인생만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있다. 처해진 상황이나 사건 자체 보다는 반응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 생각된다. 색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어둡게 …
[2009-10-2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여 그다지 감동이 없지만, 이 말은 우리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짧고 명쾌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인간관계가 기본적으로 …
[2009-10-23]김 여사는 딸이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다고 해서,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남자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딸…
[2009-10-22]-기록영화 “영혼열차” (Soul Train)에 부쳐 강을 건너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좌파들은 모른다 죽음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 만주벌판에 와서 강 저편의 첩자와 강 …
[2009-10-22]내가 태어난 것도 내 뜻이 아니듯이 이렇게 살아 가는 것도 내 것이 아니라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어찌 사람 뜻이겠습니까 흐르는 세월 잡는다고 아니 가겠소만 하루 살…
[2009-10-22]트럼프 대통령 판결 직후“위대한 승리”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이 일부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미국이 이란 핵시설 폭격은 국제 안보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이란핵합의’(JCP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