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고 사용허가, 아동 잡지, 여행상품등 다양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다. 값진 이름과 검정과 노랑색 상표를 이용해 돈을 벌 방법을 더 찾아 나선 것.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모금액은 지난 4년간 여러 회사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 네임 사용허가를 내준 이후 9배나 증가했다. 올해도 각 소매점을 통해 판매될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 제품은 2억달러어치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물건이란 것이 지도나 캘린더 정도가 아니다.
곧 백팩과 여행가방,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캐주얼 및 전문용 재킷, 시속 74마일 바람에도 끄떡없게 디자인된 우산, 노랑과 검정색 등산화가 시장에 나온다. 특히 야외용품제조사 ‘러기드 샤크’와 신발제조사 ‘K-스위스’가 내놓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신발 라인은 110종에 이를 전망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라이선싱 담당 린다 버클리 사장과 존 덤바커 부사장은 월트 디즈니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일하다 3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스카우트 된 사람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존 파이 주니어 회장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를 키우고 후원함으로써 협회의 임무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브랜드를 더 널리 보급시키고, 더 많은 돈을 거둬, 지리에 관한 지식을 확충시키는 조직의 임무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연수익은 회비 및 지원금을 포함, 5억달러가 넘는다. 현재 라이선싱 파트너는 뮤지엄 스토어, 퍼스트 USA 은행등 23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라이선스를 내준 제품의 도매가에서 10~15%를 로열티로 받는데 그로 인한 수익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투자가들의 기대나 세금에 대한 고려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의 관점에 적합한 것, 시장이 흥미로와 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벤처의 릭 앨런 사장은 말하고 있다.
라이선싱 협상을 처리하는 덤바커는 협회의 탐험가와 사진작가들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름을 달고 나갈 제품 개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사진기자들은 여행가방 디자인을 위한 회의에서 방수가 되는 부분이 꼭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사진기자 티가 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 제품에는 또 이 협회의 교육자료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이 든 20달러짜리 시계라면 그 상자에 이 동물의 역사와 평균 체중, 먹이, 서식지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다. 부츠 같은 제품도 사람들로 하여금 야외로 나가 탐험을 하도록 디자인되며 협회와 그 임무에 대한 정보가 상자에 삽입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는 이밖에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TV 채널과 웹사이트를 선전하고 학교에서 배부될 어린이 잡지도 창간한다. 아울러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페디션스’를 통한 여행상품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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