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인구가 전체 40%를 넘고 상권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지역에서 이 지역 시장의 한인사회 비하발언으로 인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샌디 파버 팰팍 시장은 지난 11월 선거 직전, 한인을 외부인으로 규정짓고 문화와 역사를 없애려 한다는 편지를 미국 유권자들에게만 발송해 각계 한인사회로부터 강력한 지탄을 받고 있다.
또 시의원들은 시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데이비드 정씨와 한인회 등이 강력 반발하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편지를 발송했다.
5년여 전 이 지역 경찰관들과 건설업자 등이 결탁해 한인주민과 한인운영 업소를 대상으로 현금과 귀금속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인사회는 한인주택과 업소가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에 의해 차례로 강탈당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중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한인경관의 필요성을 깨달은 한인사회는 뉴욕시경 소속인 윤준배 경관을 채용해 달라는 요청을 해 첫 한인경관을 배출시켰다.
윤 경관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엄격한 법을 집행했고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했으나 재임용 과정에서 돌연 탈락됐다.
당시 재임용을 결정하는 시의회는 윤 경관과의 인터뷰에서 법 조항까지 일일이 들먹이며 상상을 초월한 질문을 해 윤 경관을 해임시켰다.
그러나 윤 경관은 민주당 지지모임에 참석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경관은 참석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 시정부의 비위를 거슬렸기 때문에 재임용에서 탈락됐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시 정부는 또 지난 11월 선거 이전,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터파킹 적용시간대를 오전9시∼오후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는 조례를 통과시키고 선거 다음날부터 전면 단속에 나섰다. 상당수 한인은 시간연장을 알리는 안내판이 없을 때도 티켓을 발부받아 강력 항의했고 한인 상인들은 장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시 정부의 차별에 맞서온 한 한인은 “팰팍 정부는 시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면 누구든지 처단할 수 있다. 황폐했던 팰팍을 카운티에서 가장 번화하게 만든 한인상인들은 계란을 맞아가며 이 지역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한인사회가 한데 뭉쳐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미국인보다도 인구가 많은 팰팍 한인들이 시 정부의 부당한 행위에 맞서 당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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