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는 그리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고요한 밤에도 그렇고 또 낮에도 그렇다. 흔히 도둑이 들어왔거나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 때에 흔히 많이 짖는다. 요즘 사람이 짖는 소리는 더욱 그러하다. 하기는 내가 짖는 소리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술 더 뜬 것이다. 성스러운 자리에서 조용조용하라는 소리가 더 시끄러운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참 별일 아닌 것 가지고 어수선하게 떠들어댄다. 남의 집에 점잖게 초대되어 가서 부부싸움 하는 것과 같다. 하도 시끄러워서 인터넷의 보신탕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사이트를 들어가 비교해 보았다.
미국 사이트에서는 쉽게 말해서 개나 고양이는 완전히 한 가족처럼 취급되고 언뜻 보면 사람보다도 더 귀하게 기른다. 50개의 미주가 전부 동물보호법이 주법에 의하여 규정되어 있다. 뉴욕주법은 그의 69장 26조 350항에 의한 농작물 및 그의 시장법에 의하면 동물(동물의 규정은 별도)을 혹사하거나 잔인하게 구타하며 부당한 상처를 입히고 음식물을 먹지 못하게 빼앗으면 이는 경범죄에 해당하며 일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거나 1,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지불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사실은 한국 사이트에서 좀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것이 무엇이 있나 하고 들어가 보았다. 온통 예찬론이다. 한 마디로 격한 예찬론이다. 모니터에서 개 비릿내가 물씬 나는 것 같으며 모 대학교의 연구 발표는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모르나 참 대단한 연구통계로서 제일의 식품 재료로 개고기를 들춘다. 아마도 이 분야에서 박사 몇 분이 나왔을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을 위시한 서방 후진국가들 열심히 분발하여야 될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는 개고기를 싫어한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다. 남이 구더기를 국에 말아서 먹어도 말할 수는 없다. 개를 잡아 먹어도 할 말은 없다. 이러쿵 저러쿵 아무리 한다해도 문제의 초점은 아니다.
미국은 연방헌법으로 그의 개정헌법 1조에 의사 표시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법이 다룰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그것이 법 위에 있고 누구도 다룰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심(人心)이다.
지금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가서 빈 라덴의 복장을 하고 수염을 기르고 흰 도포를 입고 ‘약탈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하자. 미국의 상원의원이 반 흑인의 인종차별의 언사를 했다 하자. 미국을 거론하기 이전에 이 미국사회에서는 흑인, 여자, 유대인, 거기에 더하여 이슬람 찬미 언사를 하면 댓가를 톡톡히 보게 되는 것이다.
개, 고양이 하면 죽고 못 살게 좋아하는 이곳에서 어떻게 하자고 좋고 나쁘고를 따지겠나. 그러면 그들은 아, 아, 그렇구나. 이건 몰랐지 하며 내일부터 개, 고양이 하나도 안 남게 다 잡아먹을 줄 알겠는가.
좋고 나쁘건 나중에 조용해지면 따지고, 좀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 어떤가. 이것도 언론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 이제는 좀 자중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 많은 나라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데 오직 한국사람만 이것을 먹는 듯이 되어 있고 이에 대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은 오히려 우리가 불씨를 터뜨려 놓은 것 같다. 화약 지고 불길로 들지 말고 좀 식은 다음에 말하면 어떻겠는가. 개고기 먹는데 좀 후진국이면 어떠한가. 이제는 좀 자중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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