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회 전현직 집행부 모임...불협화음 씻고 새출발 다짐
뉴욕 한인사회의 어른 단체인 상록회가 오랜 내분을 봉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대 뉴욕지구 한인상록회(회장 이승렬)는 11일 서울플라자에서 현집행부와 구집행부 임원진이 한자리에 만나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씻고 서로 협력하면서 최고 어른 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승렬 회장은 “상록회로서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수년동안 반목과 질시를 반복하면서 사고 단체로 전락한 상록회가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동포사회 노인층 인사들의 협력을 다짐하고 앞으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승렬 회장을 비롯해 정성욱 수석부회장, 오해영 이사장, 진재근 부이사장 등 현집행부 임원과 이광규 전 수석부회장, 정기덕 전 부회장, 최규홍 전 수석부이사장, 이종태 전 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상록회는 전임 집행부 임원 4명과 박승철, 임성빈, 유광철씨 등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오는 25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리는 ‘성탄 노인 위안 대잔치’를 화합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잔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전, 현집행부가 합석해 그동안 실추된 상록회의 위상을 되찾고 합심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55세 이상 한인 노인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노래자랑, 상품권 추첨 행사가 마련됐고 참가자 모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종태 전 집행부 감사는 “그동안 집안 싸움으로 상록회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며 “새로운 생각을 갖고 상록회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미로 자문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집행부 정성욱 부회장은 “절대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이 자리를 빌어 뉴욕 지역 한인들에게 다시 한번 상록회의 새출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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