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살인혐의 복역중 민성식씨 출소후 추방위기
위험에 빠진 여자친구를 구하려다 오히려 범죄자로 몰려 추방위기에 놓인 한인청년이 동포들의 도움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지난 97년 5월 플러싱 136가 루즈벨트 애비뉴의 한 업소 앞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여자 친구를 희롱하던 것을 발견한 민성식(당시 20세)씨는 이를 제지하려다 그들과 싸움이 붙었다.
민씨는 상대 청소년들이 차량도난방지용 쇠막대기로 자신의 차 앞 유리창을 부수며 달려들자 여자 친구와 함께 피하려던 과정에서 이들 중 한 명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동행했던 민씨의 친구 2명 등 일행 4명은 현장 인근 민씨의 아파트 앞에서 경찰에 의해 모두 연행돼 조사받은 뒤 민씨만 구속됐다
이후 민씨는 과실치사에 의한 2급 살인혐의로 3~9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우드번(Woodbourne·수감번호(DIN):99A7025) 교도소에 2년8개월째 복역 중이다. 정당방위로 풀려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범죄자가 된 민씨는 영주권자다. 시민권 신청과정 중 사건이 발생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한 내년 4월 이후 출옥하더라도 곧 추방위기를 맞게 된다. 1년 이상을 구형 받은 범죄자는 모두 추방대상이기 때문.
최근 추방결정재판 진행도중 담당 이민판사가 “민씨는 전과기록도 없고 정당방위도 인정되지만 형사재판에서 이미 중범죄자로 실형을 받은 탓에 이민법 상 추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민씨 추방의 억울함을 알리는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하면 참고하겠다”고 언급, 희망을 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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