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대뉴욕후원회 "계속 확산땐 한인회에 책임 추궁"
미 주류사회를 상대로 2002년 월드컵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2002 월드컵 대뉴욕 후원회’(회장 이문성)는 18일 오후 플러싱 서울 플라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보신탕’ 파문을 일부한인들이 부추긴 나머지 미 주류사회로 확산돼 월드컵 홍보 활동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후원회는 특히 WPIX(채널 11) 보신탕 보도를 문제삼고 있는 뉴욕한인회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대표)에 대해서는 만일 이 문제가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계속 확산되면 뉴욕 주요 한인단체장들의 의견을 취합,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후원회는 이날 대책위원회가 문제 해결보다는 오히려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책위원회와 위원들의 활동으로 문제가 계속 확산될 경우 월드컵 대회는 물론 한국과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한인 주요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한인회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문성 회장은 "한국에서도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그들도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떳떳하게 먹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몇몇 한인들이 방송 보도를 과장·왜곡, 인종차별, 의도적 한인표적 등을 주장하며 타 민족들까지 동원해 전체 한인사회 이슈로 만들어 나가려는 것은 결국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에 대한 미 주류사회의 반감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결코 도움이 안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연희 부회장(후원행사위원장)은 "자칫 잘못하면 동물 애호가들과 한인사회와의 대립으로 확산될 소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동물보호단체들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처럼 한국 공관 앞에서 연속 시위하면서 한국인들의 개고기 식용을 문제삼고 또 미 주류언론이 이를 집중 보도하면 2002년 월드컵 행사는 물론 한국인들의 이미지도 땅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