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오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뉴욕시를 프랜차이즈로 한 메이저리그팀 양키스와 메츠의 새로운 야구장 건설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의 새 구장 건설은 원칙적으로 합의된 사항으로 모두 16억달러에 달하는 2개의 야구장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부터 구장 운영 등에 관한 논의들이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다.
주위에서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새 구장 건설은 후임인 마이크 블룸버그 시장 당선자가 풀어야할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테러 이후 뉴욕시의 경제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 가운데 2개 야구장 건설을 통한 경기 부양과 상권의 변화 등이 예상돼 연말을 맞은 뉴욕시 최대 현안으로 등장했다.
메츠팀 경우 퀸즈에 위치한 기존의 세이 스타디움 주차장에 새 구장을 짓는 방안이 확정됐지만 양키스는 구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키스의 새 구장은 사우스 브롱스에 위치한 매컴 댐 공원 내와 맨하탄의 웨스트 사이드 등 두 곳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맨하탄 구장 건설은 줄리아니 시장의 오랜 염원의 하나로 뉴욕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사이드 지역에 야구장 또는 제츠팀을 위한 풋볼 경기장을 건설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양키스의 맨하탄 이전은 브롱스 주민들과 이 지역 정치인들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현재 줄리아니가 구상중인 2개의 야구장 건설은 비용의 절반씩을 시와 구단들이 분담한다는 것. 뉴욕시는 채권을 통해 8억달러를 내고 두 팀이 각각 4억달러를 부담해 구장을 건설하는 대신 입장료와 구장 운영에 따른 수익에 대해 일정기간 세금을 면제해주고 양키스 경우 최대 35년간 구장을 장기 임대해주겠다는 계획이다.
줄리아니 시장은 “시에서 구장 건설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지만 테러 이후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야구장을 짓기 위해 추가로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없다”며 “내 임기 내에 계약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후임 시장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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