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새해 으뜸 소망은 ‘인생을 즐기자’다.
지난해 ‘9.11’ 테러 발생 후 미국인들의 가치관이 가족과 개인의 소박한 행복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뀐 것.
비타민 등 영양제 판매 체인인 GNC가 미국인 1,484명을 대상으로 실시,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인생을 더욱 잘 즐기는 것’을 올해 목표로 꼽았다.
응답자의 59%는 가족 및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까운 사람들의 생활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새해 결심 1위에 오른 ‘살 빼기’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9.11 테러 참사가 많은 희생자들로 인해 모든 이들에게 아픔과 충격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중요함을 안겨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했다.
테러 여파를 겪고 있는 한인들도 다양한 새해 결심을 했을 것이다. 가족의 건강, 행복, 성공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인들이 어떤 목표를 세웠던, 그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멋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감이 있어야 하며, 자신감이 있어야만 ‘자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능력이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없어 고민하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기자라는 직업상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없이 망설이는 한인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탁월한 능력을 갖고도 자기 능력이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해 처져있는 한인들. 스스로를 믿지 못해 성공보다는 실패를 먼저 생각하는 한인들.
나보다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사는 한인들 등. 이들은 자신감이 없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함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제자리를 맴돌거나 오히려 뒤 처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감이 없는 한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공통적인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듯하다.
자기가 하는 일은 뭐든 잘 안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그 하나다. 그래서 그들은 안 될 일만 생각한다.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달라붙어도 힘든 판인데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사에 임하게 되니 되는 일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무슨 일을 하려할 때 해 보지도 않고 이런 저런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어려움에 대해서 고민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헛된 곳에 소비하니, 새로운 일은 시작도 못하고 항상 포기상태다.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래서 남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사람을 대할 때마다 긴장부터 하니 대인관계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자기 할 일만 해야 뭔가 되는 세상인데 남의 눈치만 보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니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게다.
2002년, 새해에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 있게 살자’.
자신감이 없으면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을 먼저 터득하는데 정열을 쏟자. 이 역시 자신감이 있어야 하겠지만.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실패한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성공한 것을 찾아, 그 성공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또한 하루 한 시간 독서하기 등 단기적이며 구체적이고 단순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나가라. 그 목표가 달성되면 달성한 것을 보람있게 여기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잘못에 자신을 용서하라. 얼굴, 키 등 바꿀 수 없는 부분은 받아 들여라. 가치 있는 대외적인 일에 책임을 맡아라. ‘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라. 모든 일에 앞장서도록 노력하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라 등 자신감을 키우는 비법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자.
새해는 이미 밝았다. 대지를 뛰노는 야생마처럼 ‘자신감을 갖고’, 늘 가치 있고 보람있는 날들을 보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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