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 박윤교(40)씨가 한인 1세로는 유일하게 미 프로볼러 협회(PBA, Professional Bowlers Association) 참가 선수 자격을 따냈다.
박 프로는 지난해 12월16일 델라웨어 씨포드에서 열린 이스트 리조널대회에서 34강에 들어 PBA 선수 자격을 따냈으며 이달초 시애틀에 있는 PBA 본부에 정식 프로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열리는 PBA 전국 투어에 참가하게 된다.
그는 2년전 PBA 내셔널 투어 참가 자격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한국에서의 실업선수 생활을 접고 단신으로 뉴욕에 왔다. 플러싱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한달 뒤부터 인근 볼링장을 찾아 연습에 들어갔으며 1년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각종 아마추어 볼링협회(ABC) 리그에 참가해 평균 227점이란 우수한 점수를 유지,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PBA 선수 자격을 획득한데 이어 현재는 미 볼링 장비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스톰(Storm)사로부터 첫 아시안 볼링 선수로 후원을 받고 있다. 모든 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스톰 장비 사용비 및 로고 광고비를 받으며 리조널 리그에서 우승하면 상금의 2배를 받는다.
PBA 리그 상금은 경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기본이 4만달러 이상.
"미국에 이민온 첫 목표인 PBA 내셔널 투어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이제부터는 2번째 목표인 PBA 챔피언을 위해 전진합니다."
그는 체력이 강한 미국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체력관리와 자신의 타법 개발이라며 퀸즈 우드사이드 69가 볼링장에서 매일 강훈련을 하고 있다.
"볼링은 골프나 야구와 달리 공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아시안에게 불리합니다. 특히 큰 골격에서 나오는 강한 파워를 가진 미국인 볼러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정교함이 앞서는 한국 볼러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구력 20년의 박 프로는 37세 늦깎이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고 경기 의왕시청 소속 선수로 뛰었다. 1999년 아시안 도시대항대회에서 금메달, 한국 99종별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등의 수상기록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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