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보다 17% ... 뉴욕 65개사 영업
미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지상사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정홍택)가 최근 발행한 ‘2002년 미주 지상사 회원록’에 따르면 2001년 12월말 현재 회원사 수는 총 314개 업체(지점 포함)로 지난 99년 379개사에 비해 17.1% 줄었다.
이는 한국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이던 97년 상반기의 580개 업체보다 무려 166개사(28.6%)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 경우 97년 238개사에서 현재 94개사로 60.5% 줄었으며 뉴저지는 91개 업체에서 65개사로 28.5% 감소했다.
뉴욕 지역은 84개 업체에서 19개가 준 65개 업체로 집계됐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지상사들이 주재 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5인 이내 규모의 지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 비중이 50% 이상을 넘어서는 등 사업장 규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상사들이 줄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가 수년동안 외환위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퇴출기업이 많았는데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국 지사를 폐쇄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들어 미 경기의 장기 침체와 9.11 테러 여파로 미국 현지의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KOCHAM의 조한경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미국에 진출해 있던 지상사들이 지속적으로 철수하고 있는 반면 새롭게 지사를 설치하는 회사는 최근 1∼2년 사이 거의 없다"며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미국경기가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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