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 . 잡화등 박리다매 공략
▶ 플러싱 한인업소 2년새 20% 감소
중국계 상인들의 플러싱 상권 공략이 날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면서 한인 시장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
식당은 물론 은행, 의류점, 잡화업소 등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계 업소들의 시장 침투로 인해 한인 업소들로부터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
특히 플러싱 최대 커뮤니티 소비시장인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중국계 업소들의 ‘한인 시장 잡기’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한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프렌시스루이스 블로바드 소재 한국식 고급 호프집 ‘뉴욕·뉴욕’은 중국계 회사 F&T사의 소유로 한인 젊은이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안에 뉴저지 팰리세이드 팍 등 한인 밀집지역에 지점을 개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계 식당이나 은행은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나 브로셔 비치는 물론 한인 담당자를 별도로 두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제과점이나 보석가게들도 한인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한인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중국계의 한인시장 공략으로 플러싱 일대에서 운영 중인 대부분의 한인업소들은 최근 2년사이 매상이 평균 20%가량 감소되는 타격을 입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업소들의 폐점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 전까지만 해도 4∼5개에 이르던 한인 생선가게는 이제 찾아 볼 수 없게 됐으며 청과업소와 잡화가게 들도 매년 줄어 현재는 1∼2개 업소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업소들이 중국계에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으로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박리다매 마케팅을 펼치며 한인업소보다 최고 30%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자본을 형성, 상가 건물 매입 등 상권 형성을 위한 탄탄한 기초를 세워 놓은 것도 한 요인이다.
홍종학 한미부동산 사장은 “한인 업소들도 이제 특색을 갖고 박리다매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는 중국계 상인들을 막아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플러싱 전체 상권을 중국계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