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과 사투중인 생후 26개월된 한인 여아 세라(한국명 최선화·와잇스톤 거주)양을 살리기 위해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대대적인 채혈 행사를 벌인다.
세라의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골수이식이 유일한 방법. 이를 위해 유전자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위한 채혈행사가 뉴욕 지역의 교회와 한인 상가들은 물론 뉴저지까지 확산됐으며 일정한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행사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뉴욕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식품점인 한아름 마트(대표 권일연)의 유승균 기획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채혈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식품매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9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 플러싱 유니온 매장과 매주 일요일 뉴저지 리지필드 매장에서 오후 3~8시 채혈행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팬시문구점인 오파네-매직캐슬의 이창익 사장도 “오는 15일부터 플러싱 공용주차장 앞에 위치한 매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5~8시 채혈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맨하탄과 키세나블러바드 매장에까지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고 가능한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회들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일요일인 10일 리틀넥에 위치한 뉴욕중부교회(목사 김재열)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채혈행사를 벌일 예정이고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플러싱의 뉴욕효신장로교회(목사 방지각)에서 오후 1~4시 채혈 행사가 열린다.
효신장로교회는 세라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뒤 세라양의 회생을 위한 기도시간을 갖는 등 대대적인 채혈 행사를 계획중이다. 뿐만 아니라 1주일 뒤인 오는 17일에는 퀸즈한인교회(목사 한진관)가 오전11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채혈 행사를 열겠다며 교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뉴욕시경한인경찰협회(회장 김성훈)는 10일 뉴욕효신장로교회 채혈 행사에 단체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성훈 경사는 “뉴욕시경에 약 40명의 한인들이 근무중인데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단체 채혈을 벌이겠다”며 “회원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를 대동하고 함께 나오도록 연락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세라양의 어머니 오승미(31)씨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제 자신이 한국인이란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세라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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