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뉴욕주 당국이 네일 살롱과 청과 업, 의류점 등을 대상으로 한 업소 운영규정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관을 사칭한 한인 남성이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검사관을 사칭한 한인 남성은 7일 맨하탄 한인 운영의 네일 살롱 두 곳을 찾아가 업주와 종업원들의 각종 면허 및 보험가입 여부를 조사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등의 얘기를 한 뒤 금품을 사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는 것.
맨하탄 72가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는 한인 L모씨는 “3년만에 처음으로 7일 주정부 검사관이 방문해 종업원 및 가계보험 증서를 확인했다.
각종 네일 면허증은 얼굴을 일일이 대조하는 등 철저한 검사를 했으나 위반사항은 적발되지 않았다”며 “주정부 검사관들의 조사가 끝난 뒤 조금 있다가 검은 가방과 서류철을 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인남성이 주 정부에서 나왔다며 검사를 하겠다 고해 미심쩍어 신분증을 요구했으나 경찰 마크가 있는 지갑을 한번 잠깐 펼쳐 신분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맨하탄 미드타운 소재 또 다른 한인운영 네일살롱 관계자는 “느닷없이 한인이 찾아와 이 지역 검사를 담당하고 있다며 관계서류를 요구해 신분증과 주 정부 당국 전화번호 등을 제시하라고 하니까 잠깐 있다가 오겠다며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네일협회 남안식 회장은 “7일 업소로부터 신고를 받았으나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는 연락은 아직 없었다”며 “주정부 검사관들은 주 정부 면허서비스국이 발행한 체크 리스트 용지에 검사결과를 반드시 적어 업주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검사관이 방문할 경우 항상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이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최소 두 곳의 업소에서 검사관을 사칭한 한인은 곱 상한 얼굴로 당시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5피트6인치 가량의 신장에 보통 체격으로 단정한 옷차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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