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데일리 뉴스가 8일 미 6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봉될 한국 영화 ‘쉬리’(1999년작)의 주인공 김윤진(28, 사진)씨와의 인터뷰기사를 7일 실었다.
’한국 스타는 진짜 뉴요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기사는 김씨가 스태이튼 아일랜드에서 자라, 맨하탄의 라과디아 예술고교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알아보는 뉴요커 들은 드물다.
이유는 김씨가 부모의 미드타운 아파트에서 독립,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연기하다가 아시아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이며, 또한 영화 ‘쉬리’가 뒤늦게 뉴욕에서 개봉되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한의 해빙 무드를 타고 제작된 스파이 액션 스릴러 ‘쉬리’는 ‘타이타닉’보다 더 많은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로 김윤진을 아시아의 유명 스타로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히 9. 11 이후 뉴욕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다. 서울에서 4년을 지냈지만, 집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부모는 그녀가 10살 때 스태이튼 아일랜드의 뉴스프링빌로 이민왔고 후에 맨하탄의 53가, 8애비뉴로 이사했다.
그녀가 무대에 데뷔한 것은 IS 61의 7학년 때 ‘마이 페어레이디’에 출연한 것. 당시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와 액센트를 싫어했기 때문에 ‘무대에서 오히려 자유스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회고했다.
보스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김씨는 연극 무대에 서다가 96년 뉴욕을 배경으로 제작된 한국 TV 미니 시리즈 ‘아름다운 휴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쉬리’ 출연 이후 ‘단적비연수’ ‘스위치’ ‘아이언 팜’ 촬영을 마치고, 저예산 영화 ‘미소’ 및 ‘예스터데이’에 출연할 예정인 그녀는 월드컵 폐막식의 한일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뉴욕에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총싸움이 등장하는 아시아 영화 같은 B급 영화는 피하고 싶다"고 김씨는 말했다.
’쉬리’는 8일 뉴욕 타임 스퀘어의 AMC 엠파이어 25와 다운타운 빌리지 이스트 시네마를 비롯, 로스앤젤레스(파라팍스 시네마), 샌프란시스코(뤼미에르), 시애틀(바시티), 워싱턴 DC(듀퐁 서클) 및 시카고(웹스터 플레이스)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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