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8회말 3점 홈런 맞고 눈물
아웃 4개 남겨두고 1차전 역전패 5-8
‘천사’들도 헤어날 수 없는 뉴욕 양키스의 ‘10월의 마법’.
작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울렸던 악몽에 올해는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눈물을 흘렸다. 악착같이 따라붙어 3번 동점을 이룬 끝에 8회초 극적으로 경기를 5대4로 뒤집었건만 아웃 4개를 남겨두고 버니 윌리엄스에 3점 홈런을 맞아 그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갔다. 뼈아픈 5대8 역전패.
16년만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 에인절스는 1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3루수 트로이 글로스의 홈런 2방에 힘입어 8회초 5대4 리드를 잡아 기선제압 1승을 올릴 기세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는 리그 최정상급이었던 구원투수진이 무너져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야구는 투아웃부터. 저력의 양키스는 8회말 2사후 에인절스 구원투수 벤 위버를 상대로 포볼을 골라나간 알폰소 소리아노를 제이슨 지암비가 안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이뤘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샤 감독이 지암비에 5번 맞서 5번을 몽땅 삼진으로 잡아낸 클로저 트로이 퍼시벌을 왜 내세우지 않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어 소샤 감독이 불러들인 브랜든 다넬리는 버니 윌리엄스에 플레이오프 커리어 17번째 홈런을 두들겨 맞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2차전은 3일 양키스테디엄에서 에인절스의 케빈 에이피어 대 양키스의 좌완 앤디 페팃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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