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우려 털고 ‘조정장’ 끝단에 합리적 대응을
한 해를 잘 매듭짓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개인재정 계획의 재검토 역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반적 경제나 증시상황 뿐 아니고, 개인적 차원의 투자목적·투자위기 감내도·재정수요 등에 그 동안 큰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투자 포르트 폴리오의 재조정 및 적절한 분산투자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슈는 우선 ‘베어마켓’의 종료여부이다. 미국의 대표적 펀드 매니저중 한 사람인 빌 밀러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지난 2000년 3월에 시작된 이후 30개월 동안 8조 달러에 이르는 거품을 거둬낸 ‘조정장’은 지난 10월9일자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론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소매매출이 7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2.3%나 크게 늘어났으며, 지난 토요일 매출액 역시 1년 전 보다 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 경제상황의 호전이 시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베어마케’의 종료를 공식 단언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바닥’을 당장 확인하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 시각을 갖고 늘 변할 수 있는 증시에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바닥’을 정확하게 예측치 못할 경우에, ‘바닥’의 각각 6달 이전(A)과 6달 이후(B)에 투자한 경우 등 ‘바닥 근처’에서 투자한 두 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현재와 상황이 유사했던 지난 73-74년의 ‘석유위기’때에 대입해 보면, 실제의 바닥 (74년10월3일)에서 1년 후 A와 B의 경우, S&P 지수기준으로 각각 16%·8%의 수익을 올렸고, 5년 후에는 각각 51%·66%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상황으로 ‘바닥’에서 투자한 경우에는 1년 후 44%, 5년 후 123%의 수익을 보였으나, ‘바닥근처’에서 투자했어도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과,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내다 봐야 훨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교훈인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예가 어떤 경우에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 투자습관과 시장변화·투자기간·실제 투자종목에 따라서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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