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이야기 바탕
북 생활상·탈출기 다뤄
메이저 영화사들 제작
탈북자 및 북한체제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메이저 영화사들에 의해 진행중이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엑소더스21의 신동철 목사는 현재 90년대 초 탈북한 G모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을 위해 미국의 유명 영화사 주도로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대본을 만들고 있으며 곧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신 목사는 또 북한의 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북한의 생활상과 탈출기 등을 다룬 영화제작도 할리웃에서 진행중으로 이미 대본작성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목사는 영화업계의 관례에 따라 관련 영화사들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방문중인 탈북자 이민복씨는 “과거 ‘쉰들러스 리스트’를 통해 2차대전중 유대인의 고통을 전세계인이 피부로 느꼈다”고 지적하면서 “자유를 찾으려는 탈북자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데 영화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며 환영했다.
한편 지옥같은 북한의 14호 정치범수용소 최초의 탈출자인 김용씨는 이날 청운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겪었던 참담한 생활상을 고발하고 세계가 북한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90년대 중반 북한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서방세계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겼다”면서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이를 김정일 장군에게 세계가 무릎을 끓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불은 마지막 순간에 화력이 더 센 것이 아니냐”며 최후의 순간 일본 또는 미국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개인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인언론은 물론 AP와 채널11, LA타임스 등 미국언론과 NHK 등 일본특파원들이 대거 참석, 최근 한반도 정세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