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서쪽 끝자락의 마카하 밸리 타워지역이 야생공작(사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와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꿩과의 공작이 하와이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60년대경으로 킹 카메하메하 5세가 마카하 밸리 농장주 오웬에게 한무리의 공작을 준것이 지금 마카하 밸리 지역에 공작이 서식하게된 경위이다. 그후 킹 카메하메하 5세의 뒤를 이은 카아이울라니 공주는 "공작 공주"라는 애칭으로 불리울만큼 왕실에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공작을 키웠으며 지금은 마카카 리조트 골프클럽이 공작을 공식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마카하 밸리 타워 감독위원회는 60~70마리로 추산되는 마카하 밸리 타워 지역내에 서식하는 야생 공작의 수를 3/4으로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와 계약을 했으며 이 문제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작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은 주로 수컷이 짝짓기 시즌에 질러대는 커다란 울음소리와 공공장소나 주택가에서의 배설행위 등이다.
이에 반해 인위적으로 공작의 수를 줄이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다수 있어 당분간 이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작 수컷은 번식기간 중에 서너마리의 암컷을 거느린 무리를 형성하지만 번식이 끝나면 수컷은 수컷끼리 암컷은 어린새끼와 별도의 무리를 이룬다.
꽁지를 부채모양으로 펴서 위로 치켜 세우는 과시행동을 하기도 하는 수컷은 날카로운 시력과 청력을 가졌기 때문에 위험에 처했을때는 큰 소리를 내며 그 울음소리가 워낙 크기에 숲속에 있는 다른 짐승에게까지 경고를 주기도 한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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