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 한미우호 친선 사절단도 동참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이민 100년의 각오를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다.
워싱턴 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는 9일 저녁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민 100주년 전국만찬을 갖는다. 또 다음 날인 10일에는 한미 동맹 50주년 기념 포스터 전시회와 첫 한인 미국 대학 졸업생인 변수 선생 비석 제막식을 갖는다.
9일 저녁 6시 열리는 이민 100주년 전국만찬은 워싱턴 기념사업회가 지난 2년간 준비해온 핵심 사업이다.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물론 전 미주의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자,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김재욱 JWK 인터내셔널 회장과 정인량 워싱턴 교회협의회 전회장이 공동 대회장을 맡은 전국만찬에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이수동 STG사 회장, 김태연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사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또 연방 상하원의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조지 알렌 연방상원의원(버지니아-공화)과 톰 데이비스 하원의원(버지니아-공화) 등 미국 정치인들도 참석해 한인 이민자의 미국 사회 기여를 치하한다.
당초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참석을 기대했으나 방미 일정 관계로 취소된 대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장영달 김덕규 박병윤 김경천 의원, 한나라당에서는 유한렬 김일윤 정범구 김영선 이경재 정형근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또 문상주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이 이끄는 200명 규모의 한미우호 친선 사절단도 전국만찬에 동참한다.
특히 전국만찬에는 워싱턴 솔로이스트 앙상블, 워싱턴 한국무용단, 바이얼리니스트 에스더 유, 성악가 성기훈 손효숙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한미우호 친선 사절단(대표 문상주)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한미 동맹 50주년 기념 포스터 전시회는 10일(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 달 한국에서 한미 동맹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포스터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정세권 워싱턴 기념사업회 수석 부회장은 “전시되는 포스터들은 한국인들의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많은 미국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며 “양국의 우호 증진과 동맹관계를 더욱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으로는 첫 미국대학 졸업생인 변수 선생의 새 비석이 지난달 말 완공돼 10일(토) 오전 11시 제막식을 갖는다.
변수 선생은 1891년 지금의 메릴랜드대학의 전신인 메릴랜드농대를 졸업,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최초의 미국대학 졸업생이다. 변수 선생은 대학 졸업 후 애석하게도 칼리지 파크에서 열차사고로 요절했으며 벨츠빌의 세인트 조셉 가톨릭 묘지에 안장됐다.
기념사업회는 변수 선생의 선구자적 정신을 기려 이민 후세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 비석을 세웠다. 새 비석은 메릴랜드 대학의 심볼이자 한국인에게는 영물(靈物)인 거북 받침대 위에 세워졌으며 앞면에 변수 선생에 대한 영문 소개와 사진, 뒷면에 한글과 한문으로 묘비명이 새겨졌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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