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양숙 여사 SF 릴리안텔 초등학교 방문 격려
샌프란시스코 방문 이틀째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16일 아침 릴리안텔 초등학교를 방문, 한국어와 영어 이멀전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오전 9시 30분 학교 강당 입구에 들어선 권여사는 메리 리차드스 교장과 아린 액커먼 상항통합교육구 교육감, 데보라 심스 부교육감, 멜라니 한 통합교육구 프로젝트 디렉터, 문묘순 상항총영사관 교육원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권여사는 이어 북가주내 공립학교로는 유일하게 한국어-영어 이중언어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100여명의 열렬한 박수와 한국말로 "환영합니다"라는 환호 속에 크리스틴 김양과 잭 홀루벡군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권양숙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보고싶어 이 자리에 왔다"면서 "한글은 세종대왕이 발명한 자랑할 만한 언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한나리 교사의 지휘로 ‘학교 종’ 동요를 불렀고 권양숙 여사는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라면서 42인치 삼성 PDP 평면박판 TV 1대와 한국어 노트와 책 등을 기증했다.
권여사는 특히 삼성 TV를 통해 한국어 만화영화 ‘여름날의 추억’을 시연해 보였다. 청와대가 기증한 삼성 TV는 시가 1만달러로 동교 시청각 교육에 좋은 기자재가 될 것이라고 문묘순 교육원장은 전했다.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수업참관에 나선 권여사는 한나리 교사가 담임인 유치반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동화를 직접 20명의 어린이들에게 읽어주었다. 권여사는 이 동화책 20여권을 선물하면서 "한글공부 열심히 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리사 김 교사가 담임인 2학년 교실에 들어선 권여사는 어린이들에게 "한글 노래 아세요?"라고 질문했다. 어린이들은 ‘악어 떼’라는 노래를 합창했고 권여사는 "아이고, 잘합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한국어-영어 이멀전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은 일부 미국 어린이들은 물론 메리 리차드스 교장까지도 한복을 입고 나와 먼 이국땅에서 찾아온 ‘퍼스트 레이디’를 환영했다. 이멀전 교육을 가르치는 교사중 김순희, 이상련 교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캐롤 맥스웰 한국어-영어반 학부모회장과 강용수, 신경선, 수 커클랜드씨 등 한인학부모들이 나와 영부인의 수업참관을 지켜봤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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