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AABANY), NAKASEC 등이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투표에서 한인유권자들을 위한 한국어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AALDEF 마가렛 펑, NAKASEC 윤승규 사무국장, AALDEF 글렌 린, AABANY PC 쳉씨.
지난 2002년도 선거 기간 한인 밀집지역 투표소에 필수적으로 배치돼야 하는 한인 통·번역 도우미와 한국어 안내문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한인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AABANY), NAKASEC 등은 4일 맨하탄 소재 뉴욕시립대 학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2년도 뉴욕시 선거에서 나타난 한인유권자 대상 불평등 대우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AALDEF, AABANY, NAKASEC, YKASEC 등은 퀸즈지역 60개 투표소, 3,000여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를 위해 제대로 된 언어 안내 서비스가 제공됐는가를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연방유권자권리법(VRA: Voting Rights Act)이 한인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소에 통·번역을 도와줄 봉사자를 배치하고 한국어로 된 선거 안내문을 부착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나 뉴욕시 선거관리국(NYC BOE)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플러싱 지역에서 이같은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베이사이드, 잭슨하이츠, 엘머스트, 우드사이드 지역의 대다수 투표소에서 한국어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PS120, PS13, PS219, VFW 3427, 플러싱 도서관 등의 투표소에서는 단 한명의 통·번역 도우미도 없었고 안내문 부착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유권자들을 위해 출구조사를 벌이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 등을 진행해온 이 단체들은 또한 새로운 연방선거법 HAVA(Help America Vote Act)에 따라 변경되는 여러 시행법칙을 아시안 커뮤니티에 맞게 조절되도록 최선을 다해 로비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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