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이 오래 걸리고 사상자도 많이 날 것으로 잘못 예측했던 유럽 미디어들은 이제 와서 자기네들이 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대량 살상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고 종전 후 이라크가 폭탄 테러와 암살로 무법 천지가 돼 가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든다.
정전과 단수, 치안 부재의 책임을 바트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미군에게 돌리는 이라크 인들의 모습이 TV로 방송되고 있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이라크 재건이 엄청난 실패인 것 같은 인상이 든다. 아랍인들은 민주주의를 할 능력이 없으며 회교 근본주의는 ‘인간의 존엄’ 같은 서구적 가치를 쓸어버릴 것이고 사담은 ‘나쁜 놈’이지만 그가 수십만을 짓밟던 말던 우리는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패배주의자들의 목적은 그들이 수십 년 간 해온 유화정책을 옹호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와 광신주의의 비호를 받는 테러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인 이라크 전을 비하하는 데 있다.
우리의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그들은 우리가 남아 있는 한 테러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가 대응하면 필연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럽과 미국 내 패배주의자들은 앞으로 이라크 사태가 가져올 인명과 재산상 손실을 강조할 것이다.
1972년 맥거번처럼 이라크 철병을 주장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인내가 아니라 평화롭고 다원적이며 번영하는 이라크로의 전진을 알리는 것이다.
윌리엄 사파이어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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