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패밀리’해당 안되는 LA주민
연방 빈곤선 300%이하 중·저소득층
월 6달러 이하만 부담... 접수 개시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중·저소득층 5세 이하 어린이는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종합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건강보험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기존의 공공 건강보험 프로그램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불법체류 신분 어린이들과 중간소득 계층 가정 자녀들에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무보험 아동을 둔 가정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퍼스트5 LA 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저소득층 무보험 아동들에게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헬시 키즈’(Healthy Kids)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헬시 키즈’ 프로그램은 6달러 이하의 월 보험료로 의사 방문과 병원 진료, 치과 및 안과 진료, 안경, 약국 이용 등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수혜 대상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연령 0세∼5세의 어린이로 ▲가정의 소득수준이 연방 빈곤선 300% 이내이며 ▲메디칼이나 주정부 어린이 건강보험인 헬시 패밀리(Healthy Families)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여야 한다.
이에 따라 헬시 패밀리의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연소득 4만6,008∼5만5,224달러(4인 가족 기준) 가정의 자녀, 그리고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어린이들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헬시 키즈’의 연소득 상한선은 2인 가족 3만6,360달러, 3인 가족 4만5,792달러, 4인 가족 5만5,224달러, 5인 가족 6만4,620달러 등이다.
퍼스트 5 LA의 멜라니 이 담당관은 “헬시 키즈 프로그램은 가주 주민발의안 10에 따라 담배 1갑 당 50센트씩의 담배세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주 재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향후 5년간 1억달러의 기금이 확보돼 있으며 앞으로 수혜 연령을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시 키즈’의 수혜 자격 문의와 신청은 (888)347-7855로 하면 되며 한국어 통역을 요청할 수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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