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의 아내와 태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캇 피터슨(31)이 다시 한번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4월 체포된 직후 아내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던 피터슨은 이 케이스의 공식 재판 회부 결정에 따라 2일 시행된 인정신문을 통해 다시 한번 나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피터슨의 재판을 주재하게 될 스태니스라우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알 지롤라미 판사는 이날 그의 재판일을 내년 1월26일로 결정했다. 또 이 케이스에 관한 법원 발부 수색 및 체포영장이나 경찰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못하게 한 기존 함구령을 풀어달라는 모데스토비 등 언론기관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다.
피터슨의 변호사는 이날 피터슨의 재판지를 모데스토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며 그에 관한 1월6일 예심 결과나 또는 변호인측의 혐의 사전기각 노력에 따른 여러 변수로 재판일은 더욱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성추행 혐의로 지난달 가택수색에 이어 체포까지 됐던 가수 마이클 잭슨의 케이스도 동시에 맡고 있는 피터슨측 변호사 마크 게라고스는 그 외에도 이날 검찰에서 압류한 피터슨의 2001년형 포드 픽업트럭을 가족측에 되돌려줄 것도 판사에게 요청했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피터슨이 엄청난 법정비용 외에 매달 643달러의 차 페이먼트를 내고 있다며 부당한 압류 절차를 중지해 달라고 말했다.
검찰측은 그에 대해 문제의 트럭은 피터슨이 임신한 아내 살해의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믿기 때문에 되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피터슨은 픽업트럭을 이용해서 자택에서 이미 살해한 래이시의 사체를 그의 비료 보관창고로 운반했다가 다시 샌프란시스코 베이로 옮겼다. 수사관들은 그 와중에서 피터슨도 피를 흘려 운전석에 그의 핏자국이 발견되었다. 수사 내용을 비밀로 하고 있던 검찰이 피터슨의 아내 살해 시나리오의 일부라도 노출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피터슨이 래이시를 23일 밤이나 24일 새벽에 자택 부엌에서 살해한 후 픽업 트럭에 실어 샌프란시스코 베이까지 가서 다시 보트에 옮겨 싣고 바다 깊숙이 수장했다고 믿고 있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