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명예훼손을 이유로 이사장직 정직 처분을 받은 LA한인회 정진철 이사장은 3일 한인회 재정은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한인회측에 재정 공개를 요구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장 독단 운영, 재정 지출의 불투명등 파행이 계속되는 한인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1월25일 변호사를 통해 재정 관련 서류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어 소송과 내분 등으로 혼란스런 한인회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차기 한인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이사장은 비영리 단체의 재정 집행은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사회 승인 없이 하 회장과 이혁 수석부회장, 허상길 사무국장 3인이 마음대로 결정해 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5월1일 내가 노인잔치 보조금으로 낸 1,000달러 수표가 한인회 재정으로 입금이 됐지만 감사에게 제출된 재정 보고서에는 수입으로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는 회장단의 재정 보고의 신빙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허상길 사무국장에게 월급 이외 1,000달러가 매달 더 지출됐다며 이사회에 승인조차 받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정 이사장은 재정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아니나 누군가 나서 한인회의 비정상 운영을 바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상길 사무국장은 1,000달러는 25대 회장단 때부터 아파트 보조비용으로 지급돼 온 월급의 일부라며 그 동안 한 마디 없다가 이사회에서 재정 보고를 승인해 놓고 지금 와서 문제를 삼는 이유는 무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허 국장은 정 이사장이 낸 수표는 입금이 됐다면 어딘가에 수입이 잡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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