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시, 지하탱크 오염원 제거 후 재개발 추진
한때 240개 주유소 성업, 반세기동안 180곳 사라져
타코마 시가 지하수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폐기된 주유소들을 찾아내 대대적인 환경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30년대 일었던 마이카 붐을 계기로 타코마 시내에 주유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한창때에는 무려 240개 업소가 경합을 벌였지만 지금은 65개소로 대폭 줄었다.
당국은 초창기에는 지하에 매설된 저유 탱크의 누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나 지난 98년 탱크의 누출방지를 법으로 의무화하며 단속도 크게 강화했다.
문제는 한 때 주유소로 사용됐지만 오래 전에 폐쇄됐거나 방치상태에 놓여 있던 많은 주유소의 지하 탱크에서 흘러나오는 폐유가 지하수를 크게 오염시킨다는 사실이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국은 23만달러를 투입,‘ACT 프로젝트’라는 작전 명으로 카운티 내 폐기된 주유소 부지에 대한 조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ACT는‘버려진 상업용 탱크(abandoned commercial tanks)’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보건국의 라이언 켈로그 환경보건 담당관은 이 같은 폐 주유소 정화작업이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켈로그는 과거 주유소가 있었던 자리를 찾기 위해 시청의 관내 주소록과 소방서 청사진 파일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지난 반세기동안 사라진 주유소 가운데 절반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켈로그는 파악 못한 옛 주유소 부지들이 반드시 오염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파악된 10여 곳의 부지에 대한 오염 테스트를 위해 연방정부에 20만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폐 주유소 자리에 대한 정화작업을 마친 후 새로운 용도로 재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S. 파크 애비뉴 4801 번지에 버려졌던 주유소는 정화작업 후 어린이 놀이터로 재개발을 추진, 연방정부에서 18만달러, 관련 정유회사인 엑슨에서 8만5천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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