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등 피어스 카운티 전 지역…30일 후 발효
워싱턴주 식당협회‘이의소송 제기’강력 반발
피어스 카운티는 워싱턴주 내에서 처음으로 식당·술집·볼링장·카지노 등 관내 모든 접객업소에서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국은 3일 청문회를 통해 장시간 찬반 의견을 들은 끝에 업소 내 금연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 조치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발효된다.
페데리코 크루즈-우리비 보건국장은 자신이 취임 직후부터 간접흡연의 폐해를 줄이는데 주력해왔다며“흡연은 예방 가능한 사망원인 1위”라고 강조했다.
피어스 카운티의 이번 결정은 유사한 조치를 고려중인 시애틀 등 다른 지방 도시에 파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접객업소 업주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5년 통과된 워싱턴주의‘청정 실내 공기 법’은 정부기관·박물관·일반 사무실에서의 금연은 강제화하고 있지만 일반업소에서의 흡연은 허용하고 있어 앞으로 법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카운티 내 식당업주들은 손님들이 담배를 피우는 분위기에 편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금연조치로 손님을 이웃 킹 카운티 지역 식당에 빼앗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주식당협회(WRA)는 지방정부가 주법에 맞서 금연 조치를 일방적으로 취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즉각 이의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보건 관계자들은 그러나, 금연조치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특히, 업소 종업원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전국적으로 금연을 실시하는 식당은 전체의 70%가 넘고 있으며 워싱턴주내의 흡연자도 전체주민의 20%에 불과하다며 업주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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