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주택과 업소 대상의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일 밤 오렌지카운티 한인 리커스토어에 4인조 권총강도가 침입, 한인업주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힌 후 현찰을 털어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지난 1일 밤에도 카피스트라노 비치에 있는 아시안계 운영 리커스토어에 들어가 종업원을 폭행한 후 현찰을 털어 달아나 이 지역 한인 업소에 강도비상이 걸렸다.
3일 밤 10시45분께 미션비에호에 있는 이모(50)씨 운영 A 리커스토어(2,7000 블락 Marguerite Pkwy)에 권총을 소지한 백인이나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4명이 들어가 귀가 준비를 하던 업주 이모씨를 상대로 현찰을 터는 과정에서 이씨에게 총격을 가해 이씨가 왼쪽 팔에 총상을 입었다. 이씨는 인근 미션 하스피탈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집에서 회복중이다.
OC 셰리프국 관계자는 한인업주가 강도들을 피해 달아나자 용의자 한 명이 총을 쐈다며 용의자들이 OC지역에서 연쇄강도를 저지르고 있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은 이씨의 부인은 3일 본보에 사건발생 당시 가게 안에는 남편과 미국인 종업원 3명이 함께 있었다며 강도들이 700달러 정도 강탈해간 것 같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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