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노인 아파트에 무장강도가 발코니 문을 통해 침입, 잠자던 한인 노부부를 깨워 화장실에 몰아넣은 뒤 집안을 샅샅이 뒤져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용의자는 또 화장실에 갇힌 한인 노인이 누른 비상 알람벨 소리를 듣고 달려온 60대 아파트 매니저까지 곤봉으로 위협해 침실에 가둬놓고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3일 밤 11시40분께 한인타운 인근 900 블럭 그라탄 스트릿에 있는 ‘라스 토레스’ 노인아파트 2층 유닛에 20대 히스패닉 무장강도가 열린 발코니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침실에서 잠자던 75세와 74세 한인 부부를 흔들어 깨운 뒤 화장실 안으로 몰아놓고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갇힌 피해자들은 겁에 질려 비상벨을 눌렀으며 이를 듣고 아파트 매니저가 달려와 집안으로 들어오자 용의자는 곤봉으로 매니저를 협박해 침실에 가둔 뒤 계속 집안을 뒤져 액수미상의 현찰과 시계 등을 갖고 발코니 문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집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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