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생한 캐나다 토론토 극장 붕괴사고로 인접한 영어학원에서 수강중이던 한국인 조기 유학생 조모(10)군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토론토 총영사관이 9일 밝혔다.
하태윤 주토론토 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조군이 사고당시 컴퓨터를 하다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발목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극장벽이쓰러지면서 덮친 요크빌 영어학원에 한국인 수강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업타운 극장 철거공사중 쓰러진 벽이 학원을 덮친 이 사고로 코스타리카학생 한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외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 학원 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국 등 아시아계 학생으로알려졌다.
하 총영사는 “캐나다 당국이 개인신상의 비밀 보호에 철저해 한국인 피해상황파악에 어려움이 있으나 일단 한국에서 문의해온 몇몇 학생들은 피해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조군의 사고경위에 대해 하 총영사는 “당시가 휴식시간이어서 컴퓨터로 한국에있는 아버지와 채팅을 하던중 극장 벽이 쓰러지면서 발목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지 토론토 선은 ‘삶과 죽음은 너무나 가까웠다’는 제목의 사고 관련기사에서 “철제의자가 막아줘 조군은 콘크리트 더미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을 피할수 있었으나 다리가 깔렸다”고 보도했다.
하 총영사는 “당시 조군의 어머니와 누나도 학원에 함께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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