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내 히스패닉계 단체들이 불법체류자 운전면허법 철회에 항의하는 히스패닉계 노동자 총파업을 12일 강행키로 해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멕시칸아메리칸 정치연합과 멕시칸법률교육재단(MALDEF) 등 단체들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행정부의 불체자 운전면허법 무효화에 항의하는 뜻으로 히스패닉계 주민들에게 오늘 하루 출근과 등교를 포함 모든 경제활동을 중지하는 파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가 주 전역에서 ‘라티노의 경제적 영향력을 보여주자’는 내용의 파업 독려 전단 35만장을 뿌리고 스페인어 TV방송들이 관련 뉴스를 계속 내보내면서 일부 히스패닉 주민이 동요하고 있고 특히 봉제공장 등이 밀집한 LA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상당수 히스패닉 노동자가 동조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히스패닉계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A 통합교육구 등 학교 당국들도 이날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결석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다운타운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11일 60여명의 히스패닉 직원 대부분이 파업에 동조해 결근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공장 문은 열겠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봉제업주 배모씨는 “하루 쉬어도 상관없다. 요즘은 일감이 없어 하루 쉬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남체인의 김병준 매니저는 대부분의 히스패닉 직원은 일을 나오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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