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출발을 극복하고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비제이 싱이 우승컵을 치켜들고 있다.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하루 연장돼 26일 막을 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비제이 싱이 우승, 시즌 2승째를 따냈으며 최경주(35)는 막판 분전했으나 딱 1타차로 탑10을 놓치고 공동 11위, 케빈 나(20·상욱)는 최경주에 1타 뒤져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싱과 최경주는 첫날 똑같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94위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3일간 싱은 13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하는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고 최경주도 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타를 줄여 탑10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최경주는 공동 11위상금 9만6,250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103만9,501달러가 되며 3년 연속으로 시즌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파72·7,50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는 선전으로 종합 3언더파 285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전반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탑10으로 뛰어올랐으나 후반 들어 버디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16번홀에서 보기가 튀어나와 결국 이 1타 때문에 탑10 진입이 무산됐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꾸준하게 최경주에 앞서갔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3타를 줄인 최경주에 1타차로 추월당해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번주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지는 HP 클래식에 동반 출전한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대회 참가선수 중 최상위 랭커인 싱은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스캇 호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싱은 이날 아침 3라운드 잔여 6개홀을 모두 파로 마감, 잔 휴스턴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뒤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산뜻한 노보기 라운드로 추격자들을 따돌려 3라운드 리드로 나선 대회에서 6연속 우승기록을 세웠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앰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한 싱은 9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 시즌상금 334만9,000달러로 상금선두 필 미켈슨(348만달러)을 약 13만달러차로 추격하며 상금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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