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선두로 나섰던 김초롱이 후반 첫 홀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있다.
박지은·김초롱·문수영·전설안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
LPGA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1R
우승사냥 길 함께 가자.
막강한 LPGA투어 한인 낭자군이 4일 시작된 켈로그-키블러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4명을 공동 7위에 올려놓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 컨트리클럽(파72·6,3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박지은과 김초롱, 문수영, 전설안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에 포진했고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16위 그룹에도 장정, 펄 신, 정일미 등 3명이 오르는 등 7명이 선두에 3타 내에 자리잡았다. 무엇보다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리더보드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한인 낭자군의 우승희망에 밝은 청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첫날 62타와 63타를 치며 잠시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독주한 끝에 2연패를 달성했던 소렌스탐은 이날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흠잡을 데 없었음에도 불구. 퍼트수가 33개까지 치솟는 등 퍼터가 말썽을 부려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7위로 밀려났다. 선두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낸 티나 배럿. 배럿은 2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인시켜 행운의 이글을 잡아낸 데 힘입어 제시카 리스와 낸시 스크랜턴, 리셀롯 노이만, 크리스티 커 등 4명은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이날 초반 페이스를 리드한 선수는 김초롱. 김초롱(20)은 이날 첫 9홀에서 6언더파를 치는 기염을 토하며 맹렬한 기세로 선두로 치솟았으나 후반들어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2타를 까먹고 선두에서 내려왔다. 소렌스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박지은도 마지막 3홀을 남기고 6언더파를 유지했으나 16번째홀(7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마지막 홀(9번- 파5)에서도 5번 아이언 세컨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해 마지막 3홀에서 2타를 잃었다. 경기 후 박지은은 9번홀 어프로치샷이 ‘올해 최악의 샷’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역시 소렌스탐 추월을 넘보는 박세리는 공교롭게도 소렌스탐과 똑같은 71타의 슬로우 스타트로 김영, 한희원, 김수영, 양영아 등과 함께 공동 37위 그룹에 자리잡았다. 소렌스탐과 같은 조로 라운딩한 ‘신데렐라’ 안시현(20)은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116위로 추락,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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