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영화 ‘비-해피’는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녀의 끈질긴 생명력의 이야기다. 19일과 23일 상영.
한국영화 2편등 30개국 출품
2004년도 LA영화제(LAFF)가 17~26일 LA와 인근지역 극장에서 열린다. LAFF의 올해 출품 국가는 한국과 홍콩, 나이지리아와 모로코 등 전세계 30여개 국.
한국 작품으로는 배용준이 나오는 ‘스캔들’(Untold Scandal-18일 하오 9시 30분과 20일 하오7시 선셋5)과 지나 김 감독의 ‘그 집 앞’(Invisible Light-22일 하오 5시 선셋5, 23일 하오7시 15분 PGA)이 출품됐다. 이번에는 본보도 후원단체 중 하나로 참가했다.
많은 영화인들이 직접 참가해 관객들과 토론하는 것이 특색인 LAFF는 관객들이 자신들이 관심 있는 영화들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작품들을 분류해 상영한다.
특별상영 부문에 속한 영화들로는 칸영화제에도 출품됐던 따스한 드라마 ‘디어 프랭키’(Dear Frankie-22일 하오 7시 DGA)와 기록영화 ‘Z채널’(19일 하오 7시 DGA) 및 간통에 관한 섬세한 드라마 ‘우리는 더 이상 여기에 살지 않는다’(We Don’t Live Here Anymore-20일 하오 7시15분 DGA) 등이 있다. 이 부문에는 한국계 유망주 존 초가 주연하는 청춘 코미디 ‘해롤드와 쿠마 와이트 캐슬로 가다’(Harold and Kumar Go to White Castle-18일 하오 10시 DGA)도 포함됐다.
야외극장 포드 앰피 디어터에서도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중국의 장이모가 감독하고 제트리, 토니 륭, 매기 충 및 장지이 등이 나오는 촬영이 아름다운 검술액션영화 ‘영웅’(Hero-18일 하오 8시30분). 또 공포영화를 상영하는 ‘다크 웨이브’는 각기 일본과 프랑스 영화인 ‘주-온: 원한’(Ju-On: The Grudge-24일 하오 9시45분 선셋5)과 눈뜨고 보기 힘들만큼 잔인하고 끔찍한 ‘하이 텐션’(High Tension-18일 하오 11시45분 선셋5) 등을 제공한다.
4편의 무료 상영도 있는데 이 부문에는 비틀즈의 1968년도 만화영화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19일 하오 8시 선셋5 야외 스크린)이 포함됐다. 기록영화로는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를 인터뷰한 ‘이멜다’(Imelda-21일 하오 6시30분 선셋5, 22일 하오 7시15분 엔시노)가 볼만하다.
볼만한 작품들이 많은 부문은 ‘국제 쇼케이스’. 칠레의 한 마을을 무대로 각박한 일상 속에서 고독하나 줄기차게 삶을 사는 소녀의 이야기 ‘비-해피’(B-Happy-19일 하오 10시 DGA, 23일 하오 5시 선셋5)가 좋다. 이탈리아 영화 ‘섬’(The Island-19일 하오 2시30분 선셋5, 24일 하오 5시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7) 러시아 영화 ‘콕테벨로 가는 길’(Roads to Koktebel-20일 하오 2시 선셋5, 22일 하오 5시 엔시노), 브라질 영화 ‘니나’(Nina-23일 하오 10시와 25일 하오 5시 선셋5) 그리고 둘 다 프랑스 영화인 ‘붉은 신호등’(Red Lights-21일 하오 7시 엔시노, 22일 하오7시30분 DGA)과 ‘살인의 맛’(A Taste of Murder-23일 하오 5시 플레이하우스7, 24일 하오 7시15분 DGA) 등이 볼만한 영화들이다.
상영극장은 선셋5(8000 선셋), DGA(7920 선셋),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7(673 E. 콜로라도), 엔시노 타운센터5(17200 벤추라). 입장료 10달러. 자세한 내용은 1-866-FILMFEST와 www.lafilmfest.com에서 알 수 있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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