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크리스티 커(미국)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고 김미현(27.KTF)은 커에 2타가 모자란 공동4위에 올랐다.
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 71.6천5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전설안(23)과 7개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커는 이로써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19만5천달러를 보태 랭킹 2위(69만5천750달러)로 올라섰다.
올들어 2승 이상을 따낸 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커가 두번째.
단독 선두 데니스 킬린(미국)에 4타나 뒤진데다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가 2타 앞선 2위에 올라 있어 역전이 쉽지 않았던 커는 이들의 부진을 틈타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타수를 까먹은 킬린은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세르가스 역시 제자리 걸음을 걷는 사이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힌 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세르가스, 그리고 아마추어 미국 국가대표 폴라 크리머를 1타차로 따돌렸다.
김미현은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4위를 차지, 시즌 8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김미현은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후반 들어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한동안 주춤했던 ‘수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도 4언더파 67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6위에 오르며 시즌 3번째 ‘톱10’에 들었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62점을 더한 송아리는 431점으로 포인트를 늘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와의 격차를 62점으로 좁혔다.
이날 4타를 줄인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11위를 차지했고 강수연(28.아스트라)이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다.
첫날 상위권에 올랐던 박희정(24.CJ)는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장정(24)과 함께 공동27위에 그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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