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박지은 더블보기… 박세리 우승꿈 멀어져
TV 중계시간 연장 미셸 위 인기실감
우승후보 0순위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사진 위)은 우승희망을 이어갔으나 강력한 도전자로 꼽혔던 박세리는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반환점을 돈 US여자오픈 우승판도는 아직도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제니퍼 로살리스, 킴 사이키, 캔디 쿵 등 ‘USC 동문 3총사’가 리더보드 꼭대기를 접수했으나 자타공인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과 2타 뒤진 공동 4위에 버티고 있는 상황에선 그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지 않을 수 없다.
3주전 시즌 2번째 메이저인 LPGA 챔피언십을 따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은 3언더파 68타를 친 이날 자신의 라운드에 매우 만족한다며 현재 포지션(공동 4위)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1라운드 잔여경기를 포함, 총 21홀을 돈 소렌스탐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이후는 보기를 1개로 막으며 2라운드에 3타를 줄여 우승후보 0순위로서 손색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소렌스탐에 도전할 한인낭자군의 투톱으로 꼽혔던 박세리와 박지은은 이날 나란히 부진을 보여 일단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시즌 2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은은 이날 15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마의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18번홀에서 보기를 추가, 마지막 3홀에서 3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공동 33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이날 오전 1라운드를 잔여경기를 마친 뒤 한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1언더파 70타)를 쳤던 박세리도 2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5오버파를 76타를 치며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45위까지 미끄러져 아쉬움을 안겼다.
이들의 실족으로 인해 한인 낭자군의 우승희망은 14살 소녀 미셸 위의 어깨로 넘어가게 됐다. 위양은 이날 아직 미숙한 경기경험으로 인해 기복 심한 경기를 했으나 천재성이 번뜩이는 샷을 수차례 뿜어내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 대회를 중계한 ESPN은 당초 오후 3시(LA시간)까지였던 TV중계 종료시간을 약 30분여 연장, 위양의 라운드를 모두 보여줬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