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병을 앓는 여인과 가난한 목수의 사랑을 그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5일 상오11시 AMC #4서 상영.
10일까지 샌타모니카서
70개국서 700여편 선봬
한국영화 ‘우리 형’등 6편
프리미어 시사회 무료상영
전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인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이 11월3-10일 샌타모니카의 로우스 샌타모니카 비치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전세계 70여개 국에서 출품된 700여편의 영화들이 선보인다.
과거 매년 3월에 열리던 AFM은 올해부터 11월로 장날을 변경했다. AFM은 새 시장이 미영화학회(AFI) 영화제(11월4~14일)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것을 계기로 LA의 영화 상업과 문화를 상호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 두 단체가 긴밀한 협조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셔틀버스가 샌타모니카와 AFI 영화제가 열리는 아크라이트 극장(선셋과 바인)을 왕래하게 된다. AFM과 AFI 영화제에 동시에 출품된 영화는 ‘리처드 닉슨 암살’(The Assassination of Richard Nixon) 등 모두 22편. 이들은 모두 양측 시사회서 상영된다.
한편 AFM은 11월3~9일 프리미어 시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31편을 무료 상영한다.
장소는 샌타모니카 프로미나드의 AMC 샌타모니카 극장(1310 3rd. St). 영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샌타모니카 주민들에게 국한된 무료 상영의 입장 배지를 얻으려면 www. americanfilmmarket.com에 온라인 등록해야 한다. 배지는 11월1일부터 비치 호텔(1700 Ocean Ave.)에서 등록한 사람에게 배부된다.
대부분 세계 또는 미국 최초 상영인 31편의 영화중 한국영화는 6편이 포함됐다.
요즘 한국에서 히트하고 있는 형제애를 그린 ‘우리 형’(My Brother)과 기억상실 병을 앓는 부유한 집 딸(손예진)과 가난한 목수(정우성)의 눈물겨운 로맨스를 그린 ‘내 머리 속의 지우개’(Moment to Remember)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가 붐을 이루던 80년대 투수의 이야기 ‘감사용’(Mr. Gam’s Victory)과 자신의 감춰진 사랑과 섹스에 관해 일기를 쓰는 여인의 이야기 ‘S 일기’(S Diary) 등이 출품됐다.
또 김혜수와 김태우가 나오고 김인식이 감독한 정신과 의사와 정신질환자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얼굴 없는 미녀’(Hypnotized)와 LA서 활동하는 제작자 김학용씨가 만든 마약중독자 외과의의 드라마 ‘중독’(Intoxication) 등도 상영된다.
이밖에 볼만한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굴러가는 가족’(Familia Rodante)-13명의 가족이 낡은 캠퍼를 타고 가족 장례식에 참석차 수천 km를 여행한다. 아르헨티나 영화.
▲‘후아두 연대기: 장미 잎’(Huadu Chronicles: The Blade of the Rose)-황제에게 정절을 유린당한 여자가 복수로 여성 천하 세계를 만든다. 홍콩 영화.
▲‘대통령 사냥’(The Hunting of the President)-주지사 시절부터 대통령 출마에 이르기까지 클린턴을 낙선시키기 위해 벌렸던 더러운 선거공략에 관한 기록영화.
▲‘이멜다’(Imelda)-구두 많기로 유명한 필리핀의 전 퍼스트 레이디 이멜다에 관한 기록영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이 원작인 탐미주의적 작품.
▲‘이상한 부부’(Strange Bedfellows)-돈 떨어진 두 시골 남자가 세금혜택을 노리고 둘이 동성애 부부임을 선언한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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