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SF한인상의 이사회에서 유대진 회장(오른쪽)이 엑스포 세일즈를 위한 한국 지자체 순방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왼쪽은 김덕천 이사장.
SF한인상의, 야심찬 ‘2005 코리아 엑스포’ 청사진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이사장 김덕천) 주최 한국무역박람회(코리아 엑스포)가 올해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서너곱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유대진 회장은 8일 밤 정기이사회에서 지난달 코리아 엑스포 홍보를 위한 한국 지방자치단체 순방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년 엑스포에 한국의 수출업체는 (올해 24개 업체보다 3, 4배인) 60 내지 100개, 미국측 바이어업체는 (올해 120개 업체보다 3.5배가량인) 약400개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계약고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사회 뒤 올해(행사기간 중 720만달러, 행사종료 후 12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계약고를 언급하며 적어도 1,000만달러는 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유 회장과 김덕천 이사장·주웅만 수석부회장 겸 엑스포 조직위원장·김태언 이사·공영미 이사·김형웅 이사·백종호 서울사무국장 등 7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대전·충남북, 광주·전남북,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서울·제주도를 차례로 순회하며 시도지사 및 실국장들과 접촉, ‘엑스포 세일즈’를 벌였으며 경상남도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로부터 적게는3-4개 업체 많게는 15개 업체 참가를 약속받거나 적극지원 약속을 얻어냈다.
특히 강원도는 일정상 SF한인상의 대표단이 직접 방문하지 못했음에도 3-4개 업체 참가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달 하순 제3차 한상대회를 개최했던 제주도는 감귤을 응용한 과자 등 식품류와 미용제품, 화산재를 이용한 미용팩 등 제주특산품 수출업체를 참가토록 하겠다고 하는 등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올해 처음 개최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SF 코리아 엑스포에 큰 기대를 보였다고 유 회장은 전했다. 이사회는 이에 따라 내년 엑스포 예산안을 변경, 원안보다 15만달러가량 많은 33만여달러로 늘려잡는 한편 참가업체 규모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SF한인상의 창립 31주년 기념 상공인의 밤(12월4일 예정) 행사를 지역간 화합과 예산분담 차원에서 프레즈노한인상의(회장 김경수)와 연대해 개최키로 하는 한편 연말 SF한인상의 장학금 수여와 관련된 제반업무 수행을 위해 김상언 고문(위원장)·유정목 부회장·김태언 이사·우갑숙 이사 등 4명으로 장학생 선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는 또 제24대 SF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홍익 후보가 월임대료(600달러)를 대납하는 조건으로 SF한인상의 사무실을 9일부터 선거일인 12월4일까지 선거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 데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특정후보 편향오해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이미 선관위로부터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데다 이석찬 후보에게 이를 통지해 별다른 이의제기를 받지 않았고 SF한인상의의 경비절감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뤘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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