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리 손 여사가 호세 후이자 LA 통합교육구 위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신효섭 기자>
메리 리 손 여사에 LAUSD 감사장
22일 ‘마지막 수업’
최초의 한인 소셜워커로 1966년부터 40년 가까이 교육자로서의 활동을 마감하고 노후를 보내기 위해 오는 12월 하와이 오하우로 떠나는 메리 리 손(88) 여사에게 평생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LA 통합교육구 이사회가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호세 후이자 교육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애물을 넘어 전인교육을 실천한 교육계의 영웅이었다”며 손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여사는 한인사회 형성 초기 소셜워커로서 한인 1세대들을 위한 통역은 물론 복지혜택 신청을 돕는 등 1950년까지 활동했으며, 교육구에 들어간 후 91년 은퇴 때까지 헌신적인 활동으로 LA교육계의 대모로 자리했다.
은퇴 후에도 초등학교에 나와 아이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으며, 3년 전에는 한인으로는 처음 손 여사의 이름을 딴 학교 건물이 윌튼 초등학교에 세워지기도 했다.
손 여사는 기력이 많이 쇠해졌지만 “교육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선생님과 학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절대 학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민자로서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키워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의 누나이기도 한 손 여사는 연방상원으로부터 ‘인권상’, 톰 브래들리 시장으로부터 ‘Teacher of the Decades’, 여성교육협회의 ‘전국교육자상’, 아태여성네트웍으로부터 ‘아태계 리더십 교육상’ 등을 수상했다. 손 여사는 22일 윌튼 초등학교에서 하와이로 떠나기 전 ‘마지막 수업’에 참석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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