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대도시 진출 활발
뉴욕 등 대도시와 필라 시의 인적,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해 지는 가운데 필라 지역 한인 사업가들이 뉴욕, 뉴저지 등지로 진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여름 뉴욕 타임즈 주말 판 스타일 섹션에서 ‘필라 시는 뉴욕의 여섯 번 째 보로
(Borough)’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잡지가 이번 가을호에 ‘차세대의 위대한 도시(the next great city)는 필라델피아‘라는 특집을 내보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잡지는 지난 60년대에 차세대의 위대한 도시로 샌프란시스코를 지목했으며 80년대에
는 마이애미, 90년대에는 시애틀을 선정했었다. 필라델피아가 최근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 70년대 폭동이 발생하고, 범죄 도시라는 오명 속에 도심 인구가 계속 줄었으나 2000년 이후 활기
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 시정부는 1996년 필라 관광 마케팅 공사를 설립해 타 지역으로부터의 투자에 적극 나선데 이어 1997년 도심지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10개년 세금 감세 정책을 실시했다. 또 지난 해 필라 시 전역을 인터넷으로 묶는 WI-FI Hot Spot 정책을 채택했다. 이 외에 M TV의 ‘The
Real World’ 촬영에 이어 지난 여름 세계 8개국을 이어 주는 아프리카 돕기 생방송 ‘Live 8’ 공연 등으로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러한 필라델피아의 역동적인 모습 속에서 타 지역 동포와 한인 신규 이민자들이 지난 2000년 이후 필라를 많이 찾아왔다. 최근 템플 대 자료 조사팀은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인 인구가 지난 2000년 9,000여 명보다 3만 6,000여명이 늘어난 4만5,000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필라에 진입한 최대 업체들은 H 마트, 아씨, 우리 아메리카 은행 등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필라에서 활동 중인 사업가들이 사업 환경이 좁은 필라를 벗어나 뉴욕과 뉴저지 주의 한인 밀집 지역으로 진출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노아 은행(은행장 신응수)으로 뉴저지 포트리와 버지니아 주 아넨데일에 지점을 두었다. 폴 현 WSFS 은행 부회장도 뉴욕 등지에 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김만기 부동산도 뉴저지에 사무실을 열었다. 변호사 중에서는 신중식, 윤창희 변호사가 뉴욕 맨하탄에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필라와 뉴욕을 연결하는 폭넓은 보폭을 보이고 있다. 또 필라에서 출발한 세탁소 컴퓨터 제조업체인 코지 솔루션(대표 이현섭)도 뉴저지, LA 등지로 뻗어 나가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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