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교육구 학생들 출석률 높이려 선물공세
주정부 지원금 삭감 막으려는 고육지책
학생들의 출석을 장려하기 위해 각 교육구가 학부모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승용차나 하와이 휴가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의 방법까지 사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매출 증대를 위한 상업적 방법이 학교에까지 버젓이 등장한 것은 학생 출석률에 따라 주정부 지원금이 크게 증액되거나 감소하기 때문. 특히 결석률이 높은 교육구는 지원금이 매일 수만달러까지 삭감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경품이나 선물공세를 선택하는 추세다.
테메큘러 밸리 통합교육구는 높은 결석률 때문에 매일 3만달러씩 지원금이 감소되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가을 ‘카운트 미 인’(Count Me In) 경품 캠페인에 돌입했다.
결석을 하지 않는 학생과 부모에게는 승용차와 산악자전거, 디즈니랜드 휴가권, 또 아이파드(iPod) 등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이 교육구는 지난 5년 동안 높은 결석률의 결과로 무려 2,000만달러의 지원금 감소를 겪었으며 그동안의 노력으로 출석률을 2% 더 끌어올림으로써 앞으로 매년 260만달러를 추가로 받아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불과 몇 달만에 0.22%의 출석률 향상 효과를 보여 30만달러를 추가지원 받게 됐다.
또 샌타애나 교육구는 아기를 낳은 고교생 여학생의 중퇴나 결석을 막기 위해 데이케어 센터를 열어 운영하는 실정이다. 이 교육구는 5%라는 높은 결석률로 매일 9만1,000달러의 지원금이 줄어들었지만 매년 15만달러 정도의 학교 운영 및 인건비는 줄일 수 없자 이같은 방법을 선택했다.
LA 통합교육구도 지난해 비슷한 상품을 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그 외에도 결석률을 낮추는 여러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레돈도비치 교육구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병원 방문도 아침 출석점호가 끝난 후 데려갈 것이나 또는 장기 휴가에 자녀를 동반할 경우 매일 29달러24센트를 학교에 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땡땡이 학생도 강력하게 단속함으로써 결석생을 줄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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