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프리, 추천 도서관련 공개 사과
토크쇼에 작가 초대“독자 배신” 질타
오프라 윈프리가 26일 자신의 토크쇼를 통해 소개했던 책 저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저자는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기만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윈프리는 이날 오전 미 전역에 방송된 토크쇼에서 자신이 얼마 전 작가 제임스 프레이를 두둔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이제 자신은 프레이에 의해 속아넘어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출판 당시 논란을 빚기도 했던 프레이의 회고록 ‘백만개의 작은 조각들’(A Million Little Pieces)은 지난해 9월22일 ‘오프라의 북클럽’을 통해 추천된 뒤 35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로 뛰어올랐다.
윈프리는 당시 고전작품들을 다루던 ‘오프라의 북클럽’이 다시 현대작품에 초점을 돌리면서 처음으로 선택했던 이 책에 대해 극찬을 한 바 있다.
이 책에서 프레이는 자신이 겪었던 마약과 알콜중독, 그로 인한 일시적 기억상실, 가족과 친구들의 배신과 재활센터에서의 힘겨운 재활과정을 논픽션으로 담았다고 밝혔으나 최근 탐사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스모킹 건(www. thesmokinggun.com)이 그의 책 중요 부분들은 입증할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나 거짓, 또 과장과 미화로 가득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프레이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으며 윈프리 역시 지난 11일 CNN의 래리 킹 쇼에 출연, 프레이를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날 윈프리는 “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사과한다”라는 말로 자신의 토크쇼를 시작한 뒤 초대석에 논란의 당사자인 프레이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당신이 수백만 독자를 배신했다고 느껴진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더 놀라게 했다.
이 날 윈프리 쇼를 시청한 스모킹 건의 편집장 윌리엄 배스톤은 이 같은 윈프리의 사과에 대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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