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카운티
새 복장규정 제정, 노조등 반발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약 1만7,0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에게 청바지나 문신, 또 귀를 제외한 신체에 매다는 보석류 등을 금지하는 엄격한 복장 규정을 또다시 제정하여 관련자들의 심한 반발을 낳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이미 스왯팬츠나 스포츠팀 복장, 선정적으로 굽이 높은 구두, 또 배꼽이 보이는 T-셔츠, 오버올 등을 금지한 바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최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공무원들의 문신 금지와 배꼽 등 신체 일부를 뚫고 액세서리 치장 등을 업무중 착용치 못하게 한 드레스 코드는 남가주의 어떤 카운티 정부보다 엄격하고 이례적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새로운 복장 규정에 옷 등으로 가려지지 않은 신체 문신은 용납되지 않고 남녀를 불문하고 귀고리를 제외한 신체부착 보석도 공무원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쓰레기 하치장 요원 등에게는 작업복으로 청바지를 허용하는 등 직업별로 융통성이 적용된다는 단서가 붙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캐주얼 프라이데이에 정장을 입었다고 적발하지 않는 것처럼 이번 드레스 코드도 징계 차원의 단속보다는 공무원의 자세를 강조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카운티 정부의 서비스 개선 노력과 또 공무원 업무자세 감시, 평가점수를 높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 등 근로자들을 대변하는 노조는 이같은 보수회귀 드레스 코드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진 산물이며 아이디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대표이자 카운티 병원의 정신건강 임상의 스티븐 러셔는 새 복장 규정은 “일부 보수적 편견자들의 획일적 공무원 전통 복장 패션 견해가 법으로 제정된 것”이라며 말했다. 일부는 정부가 패션 감시 비밀경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웃해 있는 LA와 오렌지, 또 벤추라, 샌디에고 카운티 등도 각각 부서별 공무원 드레스 코드가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선글라스나 티셔츠 착용을 금지하며 LA카운티 셰리프국이나 LAPD. 샌디에고 경찰도 문신을 긴소매 옷이나 밴디지 등으로 감추게 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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