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45분께 샌디에고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엘카혼-라메사 지역 상공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의 조종사 2명과 탑승객 1명 등 3명 전원이 숨졌고 불이 붙은 비행기 잔해들이 한 민가로 떨어져 요란한 폭음에 이어 불길이 치솟았으나 다행히 빈 집이어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방항공국(FAA)이 9일 샌디에고 트리뷴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충돌한 비행기 중 세스나 172기는 비행학교 학생과 조교가 탑승중이었으며 당시 조종간은 학생이 잡고 있었다. 또 다른 비행기인 세스나 182에는 조종사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FMB-TV는 이날 길레스피 필드의 스칸디나비안 항공 아카데미에서 비행 훈련중이던 강사와 학생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잔해들이 해리 그리핀 공원과 그로스몬트 고등학교 등 1마일 지역에 떨어지면서 자녀들의 안전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급히 학교로 몰려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사고 당시 샌디에고 지역 기상상태는 아주 양호했으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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