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테익 다운타운 교도소 흑인-라티노간
분리수감 불구 폭력 번져 치안공백 우려
LA 북서쪽에 소재한 캐스테익 카운티 교도소 두 군데 시설에서 8일 또 다시 흑인과 히스패닉 재소자간의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또 이같은 재소자 인종간 집단 패싸움은 이 날에는 LA 다운타운의 카운티 교도소에서도 발생, 재소자 폭력사태의 광범위한 확산이나 심각한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8일 낮 1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캐스테익 노스카운티 교도소 동관에서 1,400여명의 재소자 가운데 450여명의 흑인과 히스패닉이 충돌해 흑인 재소자 12명을 포함한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이날 밤 8시30분에는 역시 같은 교도소 북관에 인종별로 분리 수감된 흑·라티노 재소자들 300여명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 폭력사태는 최루개스로 곧 진압되었지만 3개 이상의 감방에서 1시간이 넘게 계속됐다.
이 교도소 컴플렉스에서는 지난 4일 두 인종 재소자간에 집단 폭력사태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성범죄로 수감중이던 웨인 티즈노어(45)가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일 하루만 빼고 나흘간 폭력사태가 계속됐다.
한편 이외에도 LA 다운타운에 소재한 센트럴 남성 교도소에서도 이날 밤 수감자 40여명이 패싸움을 벌여 10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4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다행히 이 날 소요는 교도소측의 신속 진압으로 단시간에 끝났다.
셰리프 등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첫 재소자 폭력사태 발생 후 취한 수감자 활동금지와 인종별 분리수감, 수감자 동태 엄중감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소자 패싸움이 계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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