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환경단체연, 테혼랜치측에 보호구역 축소 제안
LA 카운티 북쪽에 소재한 테혼랜치 인근의 개발계획을 강력히 반대해 온 12개 환경단체연합회가 테하차피 산맥 인근의 380스퀘어마일(24만5,000에이커)을 그대로 보존해 준다면 그동안의 개발 반대입장을 철회하겠다는 제안을 새로 내놓았다.
임야보존단체나 시에라클럽 또 다양한 환경센터 등의 막강한 환경단체 12개가 모인 연합체 테혼 내추럴 해리티지 팍 커미티는 자연보호구역을 포함한 27만에이커의 개발을 추진해온 아만손 랜치 개발사(벤추라 카운티 본부)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24만5,000에이커는 시카고시와 필라델피아를 합한 것보다 더 넓은 지역이다. 테혼랜치측과 개발사측은 개발부지 중 3분의1이 넘는 10만스퀘어마일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환경단체측이 요구하는 자연보호 구역은 개발사측의 요구보다 무려 15만스퀘어마일이 더 넓다.
따라서 테혼랜치측은 이번의 제안이 환경을 해친다는 핑계로 자기들의 잇속만 챙기려는 환경단체들의 말도 안 되는 횡포이며 불합리적 제안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연합회측의 대변인 단 욕은 13일 개발사에서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17년 묵은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더 이상의 양보가 없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
테혼랜치 Co.는 현재 랜치와 인근 들판에 3개의 소도시를 개발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그중 하나는 테혼마운틴 빌리지로 7개의 스파와 부틱 호텔이 있는 2만3,253에이커의 리조트를 비롯하여 1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또 3,450동의 주택이 들어선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5번 프리웨이 인근에 인구 2만3,000명이 살 수 있는 소도시 센티넨털을 건설한다는 것과 테하차피 산쪽으로는 대규모 테혼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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