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반 동안 22만 5,000명으로부터 거둬들여
사립대 USC 앞서… 타 대학보다 도네이션 기간 긴 덕분
UCLA가 지난 10년반에 걸친 대대적 기금모금 캠페인을 통해 22만5,000명 이상의 기부자로부터 30억5.000만달러를 모아 유명 사립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 기금모금 캠페인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UCLA의 앨버트 카네설 총장은 16일 지난 1995년 시작된 10년반 동안의 기금모금 캠페인의 결과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발표하고 약정 기부금까지 포함한 30억5,000달러 중 22억2,000만 달러는 이미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모금액수는 UCLA의 라이벌격인 사립대학 USC가 9년반 동안의 장기 캠페인 결과 받아들인 28억5,000만달러라는 2003년까지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라고 학교측은 아울러 말했다.
카네설 총장은 UCLA의 기록적인 도네이션은 대부분의 대학이 펼치는 기금모금 캠페인의 경우보다 약 7년이 길었던 덕분이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UCLA가 다른 주립대학이나 사립대학보다 적극적인 모금 노력을 펴왔다고 말했다.
UCLA 총장으로 약 9년간 재직해 온 카네설 총장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이래로 매년 기부금이 급증, 캠페인 시작전보다 매년 3배 가량이 늘었다.
또 그같은 도네이션의 증가 추세로 닷컴 경제의 갑작스런 붕괴나 최근 여러 해 동안의 주지원금 대폭 삭감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UCLA가 세계적인 대학의 명성을 계속 유지해 왔다고 그는 강조했다.
UCLA에 따르면 10년 동안 계속된 현금 도네이션은 메디칼 연구와 환자 케어에 7억8,400만달러가 사용되고 3만개의 학사·석사과정 스칼라십과 펠로십, 또 124명의 새 교수진 영입에 쓰였다. 그 외에도 각종 전문 연구기관 신설과 보강 등에 대거 투입되었다.
한편 장기간의 도네이션 캠페인에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사람은 의대에 2억달러를 약정한 데이빗 기펜(연예산업 회장)이며 그 외에도 항공기 임대 재벌 레슬리 곤다 부부가 신경의학 및 유전공학 분야에 4,500만달러를 냈다.
또 브로드컴 공동창립자 헨리 사무렐리 부부도 공과대학에 3,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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