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늑대’ 화보
일부 출연자들 스케줄 조절로 난항
MBC 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ㆍ연출 박홍균)의 촬영 재개가 또 다시 ‘오리무중’ 상태로 돌아갔다. 제작진과 일부 연기자들이 촬영 재개 시점에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늑대’ 제작진은 주인공 문정혁(에릭)과 한지민의 사고로 지난달 22일부터 중단된 촬영을 다음달 10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부터 촬영을 재개해 드라마 제작을 완료한 후 오는 7월께 주말 오후 10시 특별기획드라마 시간 대에 편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연기자들은 당초 ‘늑대’ 방송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3월 중순에 종영하는 만큼 이후부터는 예정된 스케줄이 있어 촬영 합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출연진의 한 측근은 “당초 잡혀있던 스케줄을 조절할 시간이 필요해 촬영 재개 시점에 대해 방송사와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협의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늑대’ 편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에 합류할 수 없다는 연기자도 있다.
이에 반해 MBC는 제작이 완료된 후 편성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일부 출연진과 촬영 재개 시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문정혁과 한지민의 사고에 대해 무리한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또 다시 이를 답습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연기자들의 촬영 합류가 늦어져 드라마 제작완료 시기가 늦어지면 편성을 더 늦출 수밖에 없다. 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연기자들이 촬영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개 시점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 뿐이다”면서도 “연기자들 각자가 스케줄이 있는데 촬영 재개 시기가 더 늦어진다면 언제 다시 모일 수 있겠는가”라며 답답한 속내도 드러냈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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